제   목 : 핀란드 이야기 - ② 핀란드엔 팁(Tip)이 없다! 날짜 : 2006. 11. 07 (17:20)
작성자 : 핀란디아 조회 : 2847

핀란드는 미국과 달리 팁(tip)이 없습니다. 식당과 술집에서 먹고 마시는 금액의 22%를 세금으로 내
는 데 여기에다 봉사료까지 얹어서 줄 수 없다는 겁니다.
일부 공항택시를 타면 영수증에 팁을 얼마나 줄 것인지 공란이 있지만 쓰지 않아도 됩니다.

언젠가 한번 핀란드 친구와 함께 공항택시를 탔다가 미국처럼 팁으로 요금의 10%를 줬더니 왜 팁을
주냐며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.

또 백화점이나 일반 가게 역시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미끼로 주는 `쿠폰(coupon)’이 거의 없
습니다. 다른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지만 핀란드는 쇼핑을 할 때 물건을 담을 봉지까지 20센트(약 250
원)를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계산합니다.

과소비를 막고 자원절약이라는 보이지 않는 의도(?)가 숨어있지만 수혜자 부담원칙이 철저하게 적용
되고 있는 셈입니다. 핀란드에선 쿠폰이 없는 대신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때는 크리스마스가 끝난
뒤 약 한달간 입니다. 백화점과 쇼핑몰은 대부분 12월말부터 1월말까지 최고 70%까지 한달간 세일을
합니다. 세일 초창기에 20~40%까지 할인하다가 그래도 물건이 안 팔리면 70%까지 가격을 내립니다.

알뜰 쇼핑객들은 돈을 아껴뒀다가 이 때 여름옷까지 필요한 물건을 삽니다. 세일품목에는 질 좋고 값
비싼 제품도 많습니다.

예를 들어 평소 360유로에 팔던 버버리 양복을 40%할인해 210유로에 팝니다. 돈이 없는 사람들은
신제품이 나온 지 6개월~1년을 기다리면 유행이 다소 뒤지더라도 좋은 옷을 사 입을 수 있습니다.

미국식의 쿠폰은 일부 맥주집이나 선술집에서 간혹 관광책자에 붙어있는 경우가 있지만 원가보다
5~10%밖에 싸지 않습니다. 핀란드는 쿠폰대신 요일별, 시간대별로 가격을 차별화해 사람들이 덜 몰
릴 때 약간 할인해 주는 게 전부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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