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   목 : 핀란드 이야기 - ① 돈 계산만큼은 정확한 핀란드 사람들 날짜 : 2006. 11. 07 (17:16)
작성자 : 핀란디아 조회 : 2785

외교가에는 `폴란드식 외교'와 `핀란드식 외교'가 있다고 합니다.

`폴란드식 외교'는 쉽게 얼굴을 붉히며 흥분해 속마음을 다 보여줘 협상결과가 신통치 못함을 뜻하지
만 `핀란드식 외교'는 앞에선 상대방의 기분에 동조하며 웃지만 뒤에선 침착성을 잃지않고 실익을 다
챙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
핀란드식 외교라는 표현을 누가 만들어 냈는지 몰라도 비교적 핀란드 사람들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
것 같습니다.

실제로 핀란드에 살다보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참 힘듭니다. 술 한잔하면 주변 사람들
과 맞장구 치며 떠들고 웃지만 그 뒷날 맨 정신으로 만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냉정합니다.

특히 `협상'과 `계산'을 해야 할 땐 얼굴색이 곧바로 확 바뀌면서 차갑게 접근합니다.

이같은 핀란드 사람들의 인식은 `돈'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. 핀란드 사람들은 공짜로 받는 것도 싫
어하고 공짜로 주지도 않습니다. 이 때문에 기부문화가 거의 없습니다. 국민 대부분은 돈이 필요한 곳
이 있으면 자신들의 월급에서 왕창 뜯어간 세금으로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사회복지국가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핀란드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추위에 떠는 거지에
게 돈을 주지 않아도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겐 귀를 즐겁게 해준 보답(?)으로
동전 몇 개를 던져주고 갑니다. 굳히 남을 도와주려는 사람은 현금대신 물건을 사서 줍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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핀란드 이야기 - ① 돈 계산만큼은 정확한 핀란드 사람들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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